2002/02/28 (12:39) from 61.38.118.7' of 61.38.118.7' Article Number : 98
Delete Modify 아이국악 (igukak@igukak.co.kr) Access : 7131 , Lines : 25
고문서 속에 나타난 설날의 의미
고문서 속에 나타난 설날의 의미(동국세시기 오명절의 하나로 언급)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주머니가 두둑하던 때와는 달리 설이 바짝 다가왔음에도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선조들은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대를 지나면서 어떻게 설풀이를 했고 접근했는지가 자못 궁금하다. 다양한 설풀이와 설날 놀이 등 설과 관련한 화두는 다양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설은 민족의 최대명절이라는 점이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찾는 고향에는 부모와 이웃, 그리고 추억이 곳곳에 묻어있어 정겨움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기에 교통지옥이니 하는 것들을 개의치 않고 고향길을 한달음에 달려가는 것 아닐까?

선조들은 설의 의미나 놀이 등 다양한 풍속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새해 설계 등을 하며 지냈다.

설날은 태양태음력에 의한 새해 첫날로 동지에서 두달 지난 입춘이 드는 달로 되어 있으며 6세기 이전 중국에서 태양태음력을 받아들인 이후 태양력을 기준으로 제정된 것이다.

‘설다’, ‘낯설다’ 등의 ‘설’이라는 어근에서 유래된 설날의 의미는 새해에 대한 낯설음, 새해라는 문화적인 시간인식 주기에 익숙하지 못한 속성을 가장 강하게 띠는 날로 풀이된다.

각종 세시기들은 설을 신일(愼日)이라하여 ‘삼가하고 조심하는 날’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새해라는 시간질서에 통합되기 위해 조심하고 삼가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설을 다루고 있는 서적들로 설의 명칭이나 차례, 놀이 등을 다루고 있는 ‘동국세시기’와 ‘열양 세시기’ 등이 있으며 성현의 ‘용재총화’에는 설과 관련한 일화를 싣고 있다.

특히 ‘동국세시기’에는 설을 오명절의 하나로 꼽고 있으며 객지에 살던 일가친척들이 고향으로 모여들고 어른에게 세배하며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선조들은 근신하는 날로 보냈다고 전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설도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설이 실용적인 측면과 현실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으나 오늘날 설은 상징적이고 전통적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놀이 등이 사라져가고 있는 점은 아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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